“1만원으로 기차여행+식사까지”…‘가성비 끝판왕’ 여름휴가 떠나세요 [뚜벅뚜벅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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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군 제공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군 제공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강원 강릉과 경북 울진을 단돈 1만원에 오가는 관광열차 상품이 나왔다.

지난 14일 울진군은 코레일 강원본부와 협력한 ‘울진에서 준비한 우리 찐 여행’ 특별 여행상품을 오는 2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진에서 준비한 우리 찐 여행’은 강릉역에서 출발해 울진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당일 여행상품이다.

일정은 해안코스와 내륙코스 두 가지로 나눠 운영되며 지역 제철 먹거리 식사가 포함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에 맞게 울진 오일장(바지게시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망양정. 울진군 제공
망양정. 울진군 제공


해당 여행상품은 울진군 첫 관광열차라는 의미를 담아 1인당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운영된다. 현재 강릉과 울진을 오가는 왕복 기차 요금은 1만4600~2만1800원이다.

상품안내 및 예약은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에 문의하면 된다.

올 초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진 울진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져 있어 여름 여행지로 제격이다. 울진에서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관광명소 5곳을 소개한다.

월송정. 울진군 제공
월송정. 울진군 제공


1. 월송정

‘달빛과 어울리는 솔숲의 누각’이라는 뜻을 지닌 월송정은 고려시대 처음 지어진 오래된 누각이다. 누각 주변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탁 트인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더위도 절로 잊힌다.

특히 월송정의 소나무와 바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돋이 풍경은 입소문을 타며,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일출 명소로 자리 잡았다.

망양정해수욕장. 울진군 제공
망양정해수욕장. 울진군 제공


2. 망양정해수욕장

울진 근남면 산포4리에 있는 망양정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해수욕장 주위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산책하기 좋으며 천연기념물인 성류굴과 불영계곡 등까지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다.

해수욕장 근처 언덕에 있는 망양정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조선시대 정자다. 망양정에서는 동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는 의미로 조선시대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하기도 했다.

연호공원. 울진군청 인스타그램 캡처
연호공원. 울진군청 인스타그램 캡처


3. 연호공원

7~8월이면 연꽃이 만개하는 연호공원은 울진읍 연지리에 있다. 연호공원에는 방문객을 위한 화장실과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큰 연못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락교와 월연정이 나온다. 연못 한가운데 떠 있는 월연정에서는 공원을 가득 채운 연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분홍 연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군 제공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군 제공


4. 등기산 스카이워크

후포항 뒤에 있는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높이 20m에 길이 135m로, 중간 57m 구간이 강화유리 바닥으로 조성돼 있다. 발밑으로 푸른 동해를 내려다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의상대사를 사모해 용으로 변했다는 선묘낭자를 표현한 작품이 있다.

스카이워크와 이어진 구름다리를 건너면 등기산공원으로 이어진다. 등기산공원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를 비롯해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코르두앙 등대, 이집트 파로스 등대 등 세계적인 등대의 모형을 관람할 수 있다.

은어다리. 울진군 제공
은어다리. 울진군 제공


5. 은어다리

울진군 야경 명소 중 한 곳인 은어다리는 우리나라 최대 은어 서식지인 남대천 하구에 자리 잡고 있다. 두 마리의 은어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독특한 조형물은 그 안으로 직접 걸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몰 후에는 조명이 켜져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산책하기에 좋다. 은어다리 중간에 서면 울진항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은어 산란기인 9~10월에는 바다에서 강으로 회귀하는 반짝이는 은어 떼를 볼 수 있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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