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대박’에 편의점도 참전…CU, 6000개 매장서 ‘이것’ 본격 판매 [편플:편의점FLEX]
유승하 인턴기자
입력 2025 07 08 17:51
수정 2025 07 08 17:51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들이 건기식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1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부터 건기식 유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1만8600여개가 넘는 국내 최대 점포 수와 차별화된 상품력, 데이터 기반의 영업 전개 등 강점들을 활용해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올해 초부터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건기식 판매에 대한 사전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해왔다.
애초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1분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판매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CU는 지난달부터 전국 단위로 건기식 특화점을 모집했으며 전국 각지 6000여 점포가 건기식 상품 도입을 희망했다.
건기식은 개별 점포마다 지자체로부터 허가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의 신청이 필수적이다.

CU는 특화점 신청 점포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인허가 취득 및 등록을 완료하고, CU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이달 말 건기식 10여종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중 가장 먼저 건기식 판매에 뛰어든 CU는 이미 관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건기식 테스트 판매를 해왔던 CU 명동역점은 지난달 건강식품의 매출이 작년 대비 무려 3.5배나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건기식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오는 8월 전국 3000여개 점포를 시작으로 건기식 판매를 시작한다. 30여종의 1차 신제품을 준비 중이며 가격은 5000~6000원으로 ‘소용량 건기식’ 열풍을 일으킨 다이소와 비슷한 가격대다.

지난 2월 건기식 판매를 시작한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5000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종근당, 대웅제약 등 대형 제약사와 손잡은 다이소 건기식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자 LG생활건강과 동국제약도 최근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출시했다.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 점유율 1위인 CJ올리브영은 ‘프리미엄·웰니스’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뷰티와 건강을 결합한 ‘웰니스’ 카테고리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올리브영은 매장에 건기식 전문관 ‘웰니스에딧’을 마련하고 모바일 앱에서는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헬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2000억원에서 2024년 6조440억원으로 5배 넘게 성장했으며 2030년 2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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