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효자”…직장인 점심값 비상에 주문 57% ‘껑충’ 뛴 상품 [편플:편의점FLEX]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GS25의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 도시락 주문 건수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56.6% 증가했다. GS리테일 제공
GS25의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 도시락 주문 건수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56.6% 증가했다. GS리테일 제공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물가 부담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온라인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한 편의점 도시락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GS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올해 상반기 ‘우리동네GS’ 앱 분석 결과 도시락 사전예약 주문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6% 증가했다고 밝혔다.

GS25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FF(Fresh Food·신선식품) 카테고리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었다. 이 중 도시락 매출 비중은 61%를 넘어섰다.

GS25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 화면. GS리테일 홈페이지 갈무리
GS25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 화면. GS리테일 홈페이지 갈무리


도시락 사전예약 고객은 성별, 연령, 구매 패턴 등에서도 특징이 도드라졌다.

이들 중 여성 비중은 55.4%로 오프라인 대비 17.7% 높았고, 직장인이 많은 30~40대의 비중은 전체의 65.2%에 달했다.

수령 시간대는 오전 7시~11시가 전체의 35.5%로 많았다.

전반적으로 출근 전 점심 도시락을 미리 사 가는 직장인들의 계획형 소비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대체로 도시락 외에도 미역국, 콜라, 생수, 컵라면 등 추가 상품도 함께 구매했다. 이에 따라 도시락 사전예약 고객은 오프라인 대비 객단가가 76.7%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외식비 폭등으로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비용 부담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평균 외식비는 냉면 1만 2269원, 자장면 7500원, 삼계탕 1만 7654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 2.6%, 4.6%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20년 6월 가격과 비교하면 냉면은 36.3%, 자장면은 46.6%, 삼계탕은 22.1% 상승했다.

외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짙어진 이유다.

GS25의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 도시락 주문 건수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56.6% 증가했다. GS리테일 제공
GS25의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 도시락 주문 건수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56.6% 증가했다. GS리테일 제공


GS25에서 사전예약으로 가장 많이 팔린 도시락은 ‘정성가득비빔밥’ 상품이다.

이에 대해 GS25는 채식 위주로 구성돼 열량이 600㎉로 낮고 가격(4500원)도 저렴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상품 월평균 사전예약 재구매율은 28.9%, 오프라인 재구매율은 32.7%로 충성도도 높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는 사전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소비 패턴을 파악한다”며 “향후 건강, 비건 도시락 등 ‘사전예약 전용 도시락’을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회하 인턴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