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이 방송’ 10년만에 설움 토했다…“아무리 준비해도 밀려나”
정회하 인턴기자
입력 2025 04 03 16:24
수정 2025 04 03 16:24

코미디언 박나래(39)가 과거 MBC 예능 ‘세바퀴’ 출연 당시의 설움을 고백했다.
2일 박나래의 유튜브 웹 예능 채널 ‘나래식’에 올라온 영상에는 코미디언 이경실(59)과 조혜련(54), 신기루(43)가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조혜련은 “나는 나래와는 (그동안) 접점이 없었다”면서도 “나래가 ‘세바퀴’에 왔다. 당시 (코미디언) 장도연과 박나래가 왔는데, (촬영장에서) 둘이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조용히 있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박나래는 지난 2013·2015년 총 4차례에 걸쳐 ‘세바퀴’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박나래는 ‘세바퀴’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첫 출연 날에는 맨 앞에 앉혀 줬다. 그러다 점점 뒤로 가고, 어느 순간에는 맨 끝자리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하던) 선배님들은 말씀을 재미있게 하더라. 우리(장도연과 박나래)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고 당시의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경실은 박나래를 향해 “(박나래가)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는, ‘세바퀴’ 방송 주제에 유부녀가 아닌 처녀가 할 말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듣던 신기루는 “(박나래와 장도연) 둘은 ‘세바퀴’ 촬영할 때 준비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며 “(당시 방송 출연이 드물던 나로선 두 사람이) 정말 부러웠는데, 서커스에 나가는 사람처럼 소품을 준비하더라”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정작 그런 걸 준비해도 현장에선 실행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 인생에 관한 (가장) 센 이야기를 해도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이길 수가 없었다”고 당시의 속앓이를 토로했다.

이경실은 당시 박나래가 안쓰러웠다며 “내가 쉬는 시간에 나래에게 ‘그냥 (대화 중) 끼어들라. 그러면 우리가 받아줄 테니까’라는 말도 자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그때 선배님은 내게 ‘(나래 네가) 말하면 일단은 웃어줄게’라고 하셨다. 그게 (위로가) 컸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경실이 “‘세바퀴’는 결혼한 사람들 위주의 토크쇼”라고 정리하자, 조혜련은 “우리는 그런 걸 두 번이나 했고”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조혜련과 이경실은 한 차례씩 이혼 후 재혼을 경험했다.
2008년 방송을 시작했던 토크쇼 ‘세바퀴’는 2015년 11월을 끝으로 종영했다.
정회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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