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2회 꾸준히 먹었더니…대장암 위험 20% 낮춘다는 ‘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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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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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특정 유형의 대장암 위험을 2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병원 네트워크 ‘매스 제너럴 브리검’ 연구팀은 주 2회 이상 요구르트를 장기간 섭취하면 비피도박테리움이 검출되는 근위부(종양 위쪽) 대장암 발병률이 2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장내 미생물학’(Gut Microbes)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NHS)와 건강 전문가 추적 연구(HPFS) 등 두 개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NHS는 1976년부터 10만명 이상의 여성 간호사를, HPFS는 1986년부터 5만 1000명 이상의 남성 건강 전문가를 대상으로 생활 방식과 질병 결과 등을 추적 조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는 요구르트 등 유제품의 평균 일일 섭취량에 관한 질문도 포함됐다.

두 연구 집단에서 대장암 발병 사례는 3079건이었고, 비피도박테리움 함량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 사례는 1121건이었다. 이 중 346건(31%)이 비피도박테리움 양성이었고, 775건(69%)은 비피도박테리움 음성이었다. 비피도박테리움은 유익균으로 면역력 증진, 인체 내 유해균 성장 억제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요구르트 섭취와 대장암 발병률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 2회 이상 요구르트를 섭취한 사람은 비피도박테리움 양성 대장암 발병률 위험이 0.8배였다. 특히 근위부(종양 위쪽) 대장암에서 이러한 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공동 수석 저자인 토모타카 우가이 브리검병원 병리학과 박사는 “요구르트와 기타 발효유 제품은 위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보호 효과가 비피도박테리움 양성 종양에 특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만 요구르트와 근위부 대장암 위험 감소 간의 정확한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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