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짜 ‘서울신문’ 등 사이트 만들어 ‘시진핑 정권’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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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가 국내 언론사인 ‘서울신문’과 동일한 이름으로 만든 온라인 사이트. news.fiinformation.com 화면 캡처
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가 국내 언론사인 ‘서울신문’과 동일한 이름으로 만든 온라인 사이트. news.fiinformation.com 화면 캡처


중국의 홍보업체들이 ‘서울신문’ 등 한국 주요 언론사로 위장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시진핑 주석과 중국 공산당을 선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은 17일 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가 서울신문·제주일보·매일신문 등 국내 7개 언론사 이름을 도용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이트는 중국·미국·싱가포르에 도메인을 두고 있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이 17일 공개한 중국 언론홍보업체들의 가짜 한국언론 사이트. 국정원 제공.
국가정보원(국정원)이 17일 공개한 중국 언론홍보업체들의 가짜 한국언론 사이트. 국정원 제공.


도용된 언론사 명칭과 사이트 주소는 서울신문(news.fiinformation.com)·제주일보(market.ecomweeks.com)·대구뉴스(daegunews.net)·매일신문(kr.yuemengmuye.com)·서울 데일리 뉴스(seouldailynews.net)·블루뉴스(kr.nodiwa.com)·인터랙티브 뉴스(kr.yujiacomm.com)이다.

국정원은 아직 해당 사이트에서 국내 언론사 기사의 무단 도용이나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가 국내 언론사의 신뢰도를 악용해 이런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가 국내 언론사인 ‘서울데일리뉴스’와 동일한 이름으로 만든 온라인 사이트.  seouldailynews.net 화면 캡처
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가 국내 언론사인 ‘서울데일리뉴스’와 동일한 이름으로 만든 온라인 사이트. seouldailynews.net 화면 캡처


국정원은 2023년 중국 언론홍보업체 ‘하이마이’(Haimai)’와 ‘하이쉰’(Haixun)이 서울프레스 등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200여개 사이트를 운영한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사이트는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으로 도용하고,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등 일방적인 성과를 홍보하며 시진핑 정권에 유리한 콘텐츠를 유포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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