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선언’ 아나운서, 수백억 사기 피해 고백…“회사 그만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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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이 과거 사기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김병찬이 과거 사기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62)이 과거 수백억대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출연한 김병찬은 “정말 친한 고등학교·대학교 선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인수 사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며 “선배만 믿고 몇억원을 빌려줬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업이 점점 수렁에 빠졌고 그 선배가 돈을 자꾸 딴 데 가져다 썼다”며 “나중에는 집까지 팔았다”고 토로했다.

김병찬은 ‘그냥 놔두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사업체 대표이사를 맡았다고 밝혔다.

김병찬이 과거 사기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김병찬이 과거 사기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그는 “규모가 되게 컸다. 은행에서 빌린 돈만 400억원이 넘어갔다”며 “이게 제가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병찬은 청주 우민재단 장덕수 회장이 사업체를 인수했다며 “그분이 사업을 맡아주면서 고맙게도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해당 사업이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으로 준공 허가까지 났다”고 전했다.

김병찬이 과거 사기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김병찬이 과거 사기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캡처


“사업 초기 투자한 돈을 회수했냐”는 질문에 김병찬은 “사실상 포기”라며 “자본 잠식되어 있던 회사를 장 회장이 맡아주는 거였기 때문에 제 권리를 요구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회사를 맡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1990년 K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데뷔한 김병찬은 ‘추적 60분’, ‘연예가중계’, ‘가족오락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여러 방송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6년 KBS에서 퇴사하고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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