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23억 사기 피해 고백…“母 전남친 때문에 아파트 두 채 팔아”
유승하 인턴기자
입력 2025 04 06 09:59
수정 2025 04 06 09:59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41)이 과거 사기를 당해 23억원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한 김상혁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김상혁은 2005년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방송활동을 중단했었다.
김상혁은 아버지와 사별한 어머니에게 처음 생긴 남자친구가 사기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의 전 남자친구에게) 어버이날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아버지 묘에 같이 성묘까지 갔다”라고 말했다.

김상혁은 “모텔을 지으려고 저와 어머니 명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았다”라며 “돈을 줬는데 건물을 안 짓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 동안 저한테 (사기 피해 사실을) 말 못 하셨다. 엄마가 이자를 거의 천만 원씩 매달 혼자 내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방에서 엉엉 우시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김상혁은 살고 있는 집까지 날아갈 위기에 갖고 있던 아파트 두 채를 모두 팔았다고 털어놨다.

김상혁은 “(그때 당시) 아파트 한 채당 거의 10억 원씩, 3년 동안 매년 1억 원 이상 이자를 냈으니까”라며 “그 당시 23억 원 정도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김상혁이 처분한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는 2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은 “아버지가 안 계신 상황에서 (어머니) 혼자 애쓰시다가 그런 거기 때문에”라며 어머니를 감쌌다.
사기 피해를 본 김상혁은 현재 15평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혁은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상혁은 “귀가하시던 중 지하철 공사 현장을 지나시다가 추락하셨다”라며 아버지를 확인한 곳은 영안실이었다고 밝혔다.
김상혁의 어머니는 “그때는 ‘나를 왜 과부로 만드나’ 원망만 했다. (지금은) 빈자리가 그립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유승하 인턴기자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