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유튜브 폭파’ 걸린 격투기 경기…윤형빈 vs 밴쯔 시합 결과는?
최종범 인턴기자
입력 2025 06 29 09:59
수정 2025 06 29 09:59

개그맨 윤형빈이 유튜버 밴쯔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TKO 승을 거뒀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굽네 ROAD FC 073’ 2부 제6경기 -79kg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윤형빈과 밴쯔의 종합 격투기 시합이 진행됐다.
해당 경기는 약 2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밴쯔가 지난해 11월 ‘파이터 100 클럽 002’에서 격투기 선수로 데뷔해 승리를 거둔 이후, 윤형빈을 콜아웃하며 성사됐다.
당시 윤형빈은 경기에서 패배한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밴쯔가 이를 수락하며 200만 유튜브 채널 삭제가 걸린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 초반은 탐색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 시간 1분 37초를 지나고 있을 때, 윤형빈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가 밴쯔의 얼굴 정면을 타격했다.
밴쯔는 그대로 쓰러졌고, 윤형빈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퍼부었다.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윤형빈의 TKO 승리를 선언했다. 경기 시작 1분 42초 만이었다.

경기가 끝난 이후 윤형빈은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그 염원이 닿은 게 아닌가 싶다”며 “밴쯔가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더 긴장하고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밴쯔와 유튜브 채널 삭제 내기를 했던 것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삭제하는 건 좀 그렇다. 이제부터 밴쯔 채널에 내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라며 “일단 같이 채널에 영상을 올리면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2014년 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윤형빈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최종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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